제 7 장

수수께끼의 풀림

잔치가 끝난 다음 날 아침, 두 아이는 다시 숲으로 향했어요. 이번에는 작은 연등과 할머니가 싸주신 떡을 가방에 넣었고, 지민이의 무릎에는 준호가 매준 깨끗한 손수건이 감겨 있었어요.

낡은 한옥 앞에 다다르자, 놀랍게도 문이 살며시 열려 있었어요. 안에서 따뜻한 불빛 새어 나왔고, "어서 오렴" 하는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어요. 두 아이는 심장이 쿵쿵 뛰며 문턱을 넘었어요.

방 안에는, 보랏빛 저고리를 입은 백 할아버지가 앉아 계셨어요. 지민이네 할머니보다 조금 더 연세가 많아 보이는, 자상한 눈웃음의 노인이었지요. "나는 이 마을에서 태어난 나무꾼이란다. . . 옛날 달빛 지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은 적이 있지."

백 할아버지는 오래된 연등 하나를 두 아이 앞에 내려놓으셨어요. "달빛 지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산길이 너무 어두워졌단다. 그래서 내가, 조금씩, 매년, 여기저기 연등을 달아 왔어. 아무도 모르게 말이야." 준호가 깜짝 놀라 물었어요. "그럼 숲속의 그 빛도, 동굴의 빛도. . . 할아버지가요?"

백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셨어요. "그래. 동굴에 있는 빛나는 돌들은, 달빛 지기 할아버지가 남겨 두신 보물이란다. 마음이 착한 아이가 가까이 오면 반짝인다고 했지. . . 너희들처럼." 두 아이는 서로를 보며,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이었어요. 그 빛은 무서운 게 아니라, 누군가의 다정한 마음이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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